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140회 정기연주회

 

<임헌정 명예음악감독 초청음악회>

An die Musik

- 음악에 -

 

2020723() 오후7:30

백운아트홀

지휘 : 임헌정

 

    예매: 인터파크(원주시립교향악단 검색)

일반:5,000원

학생:3.000원​ 

 

 

PROGRAM

슈베르트 교향곡 제5Bb 장조 작품번호 485

F. Schubert Symphony No.5 in Bb major, D. 485

  

슈베르트 로자문데서곡 작품번호 644

F. Schubert Overture ‘Rosamunde’ D. 644

     

슈베르트 교향곡 제8B 단조 작품번호 759 미완성

F. Schubert Symphony No.8 in B minor, D. 759 ‘Unfinished’

 

  

 

Programnote

슈베르트 / 교향곡 제5Bb 장조 작품번호 485

슈베르트의 교향곡 5은 많은 부분이 그가 10대였던 18169월에 쓰이기 시작하여, 1816103일 완성되었다. 이것은 그의 교향곡 4이 완성된 지 6개월만이었다.

교향곡 5은 많은 면에서 모차르트를 떠올리게 해준다. 이 곡을 쓸 당시 슈베르트는 모차르트에게 푹 빠져 있었다. 이 곡이 작곡되었던 1816년 슈베르트의 일기에는 오 모차르트! 불멸의 모차르트여! 당신은 얼마나 많이 환하고 선한 삶의 인상들을 우리의 영혼에 각인시키셨는지요!’라는 모차르트에 대한 찬사가 남아있다. 우리가 이 곡에서 슈베르트가 모차르트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은, 특히 이 곡의 아주 가벼운 오케스트라 편성이다. 실제로 이 곡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40g단조의 초판본 편성과 정확히 일치한다. 모차르트의 초판본에서 모차르트는 특이하게도 클라리넷을 넣지 않았다. 모차르트의 g단조 교향곡에 대한 슈베르트의 사랑은 훗날 그의 미완성 교향곡에서도 발견된다. 1악장의 1주제가 나오기 전, 현악기의 떨리듯 가볍게 움직이는 반주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40g단조1악장의 반주부와 많은 부분 닮아있다.

이 곡은 한 대의 플루트, 두 대의 오보에, 두 대의 바순, 두 대의 호른과 현악기로 구성된 단출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모든 슈베르트의 교향곡 중에서도 이 곡은 가장 간소한 편성으로 되어 있으며, 클라리넷, 트럼펫, 팀파니가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교향곡이다. 이러한 편성과 발랄한 음악적 특징으로 인해 이 곡은 오늘날 많은 챔버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슈베르트 / ‘로자문데서곡 작품번호 644

최고의 오스트리아 작곡가로 평가받는 프란츠 피터 슈베르트는 관현악곡·교회 음악·실내악·피아노곡 등 명작이 많은데, 특히 리트에 뛰어난 작품이 많으며, 19세기 독일리트 형식의 창시자이다. 가난과 타고난 병약함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00여 편의 가곡, 8편의 교향곡, 소나타, 오페라 등을 작곡했으며, 가곡의 왕이라고 불린다.

로자문데 서곡은 슈베르트가 26세인 1823년에 여류 극작가 셰지의 희곡 '사이프러스의 공주 로자문데'에 붙인 로맨틱한 음악이다. 슈베르트가 죽은 지 40년쯤 지난 후 슈만이 이 곡을 발견했고, 1867년 그로보아 설리반에 의해 세상에 발표되었다. 밝고 로맨틱한 서곡은 겹세도막 형식으로 서주는 안단테, 3/4박자로, 주부는 알레그로 비바체, 2/2 박자로 연주된다. 서곡은 당시 시간에 쫓기던 슈베르트가 23세 때 썼던 '마법 하프'라는 음악극의 서곡 부분을 인용한 작품이다.

      

슈베르트 / 교향곡 제8B 단조 작품번호 759 미완성

슈베르트가 남긴 스케치에 의하면 슈베르트는 분명히 전통적인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을 의도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왜 이 곡이 2개의 악장으로 끝이 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슈베르트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음악협회를 위해서 이 교향곡을 썼고, 자신의 초고를 친구인 휘텐브레너(Anselm Huttenbrenner)에게 넘겼다. 그가 이 협회의 요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휘텐브레너는 이 악보를 협회에 넘기지도 않았고, 슈베르트가 죽었던 1828년에도 이 곡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이 곡은 무려 37년 동안이나 휘텐브레너의 손에서 보관되다가 1865, 휘텐브레너가 76살이 되었을 때야 비로소 한 지휘자 요한 폰 헤르벡(Johann von Herbeck)에게 넘어갔다. 그는 18651217일 빈에서 미완성 교향곡의 두 악장을 지휘했다. 이 후 사람들은 이 곡이 단지 2개의 악장만으로도 완벽한 곡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그 후 슈베르트의 가장 유명한 곡이 되었다. 미완성 교향곡과 관련된 이 이야기는 사실상 뒤늦은 출판과 연주로 인해 한 작곡가가 죽은 뒤에 한 작품이 작곡가와 함께 유명해지는 일례를 보여주고 있다. 슈베르트가 역사에 길이 남는 위대한 작곡가로 추앙받게 되었던 것은, 미완성 교향곡이 연주된 이 당시, 즉 슈베르트가 죽은 지 한 세대가 훌쩍 지나고서였다. 슈베르트 이전까지 b단조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향곡의 조성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슈베르트에게 b단조는 어느 단조보다도 유독 어둡고, 비극적인 분위기를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조성이다. 그의 말년의 리트, 이중환영(Der Doppelgänger)은 슈베르트의 b단조가 어떤지를 잘 보여주는 곡이다. 차이콥스키는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에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떠올리게 하는 패시지를 삽입했고, 특히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교향곡은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따라 b단조로 만들어졌다.

    

 

지휘자 프로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임헌정은, 한국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린 지휘자이면서, 화려한 경력과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해석과 기획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는 지휘자이다.

 

일찌기 서울대학교 작곡과 재학 중 작곡 부문 우승자로 유일하게 동아음악 콩쿠르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를 국내 초연하였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도미, 쥴리어드와 매네스 음악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였고, 귀국 후 신생 교향악단인 부천필을 맡아 국내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다. 재임 기간 중,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통해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계가 한국 음악계를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 등 수준 높은 기획과 연주로 한국 음악계의 선도자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였다.

 

부천시향 이후 코리안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여, 유럽투어 중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발에 초청받았으며,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페스티벌 초청 연주 등을 통해 한국 음악계의 높은 수준을 전세계에 알렸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DECCA 레이블로 발매된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2017년 미국 브루크너 협회의 올해의 음반상(The Society’s Rercording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였다.

 

2003년 동아일보가 전문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최고 지휘자로 선정되었고, 문화 체육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 음악상’, ‘대한민국 문화 예술상(대통령상)’, ‘대원 음악상 특별 공헌상, 2016년 우리나라 문화예술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85년부터 20192월까지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재직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며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재직하고 있다.

 

Top